금양의 거래정지와 과정들
이전에 노트였던 금양 사건을 보며와 글로윅스 이야기와 연관되는 금양에 대한 이야기
기(起)
먼저 금양은 발포제를 만드는 회사였다.
발포제는 재료가 거품을 내도록 하기 위해 플라스틱에 혼합하거나 용융된 재료이다. 발포제는 화학공정에서 플라스틱과 고무에 첨과하여 기포구조를 만들어 부피를 늘린다거나 무게를 줄이는데 쓰인다.
발포제 세계 1위라고하지만 근거는 찾지못했다.
전세계 발포제 시장은 44억달러 규모인데
금양의 매출은 천억원이 좀 넘는 규모다. 금양은 세계 1위보다는 오히려 기울어져가던 회사에 가깝다.
금양은 2019~2021년까지 사실상 돈을 번게 하나도 없는 회사였다. 그러던 회사가 2차전지에 진출한다고 하더니 리튬광산 확보를 했다고 이야기한다
승(承)
그 다음엔 갑자기 몽골 광산을 취득했다며 공시를 내버린다
근데 공시가 너무 터무니없었다. 118조원에 이르는 광물자원이 묻힌 광산을 고작 천억여원으로 샀다는 것 하지만 시장은 달렸다. 기대감과 함께 다시 오르기시작했다.
전(轉)
시간이 지나자 시장이 알아채기시작한다
먼저 몽골광산의 실적이 97% 쪼그라든다 천억원을 들여 인수한 광산이 매년 13억정도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것
심지어 채굴권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퍼진다. 콩고광산은 리튬을 찾지 못하고 땅만 파내려가고있다.
심지어 부채비율은 엄청나게 높아지고 감사를 맡던 회계법인마저 존속능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다.
그러던 중 친동생 명의로 개인사업자를 만들어 매출을 부풀리는가 하면
회장은 주식을 매도한 뒤
회사에 돈을 빌려준다.
류 회장이 금양에 수백억원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었던 건 KJ인터내셔날과 KY에코를 통해 일찍부터 금양 지분을 사고팔아 각각 1730억원, 103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덕분이다.
두 기업은 금양 주가가 오르자 점차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금양 주가는 같은 해 7월 장중 19만4000원을 찍은 뒤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작년 10월 KJ인터내셔날은 금양의 주식 80만주를, KY에코는 70만주를 시간외매매 했다.
이후 KJ인터내셔날은 작년 말 75만주를 한 번 더 매각했다. 5개월이 지난 뒤, KJ인터내셔날과 KY에코는 보유 중인 금양의 잔여 지분을 모두 털었다. KJ인터내셔날은 24만207주를, KY에코는 46만5048주를 주당 8만4264원에 매도했다. 이렇게 쌓인 자금이 다시 단기차입 형태로 금양으로 향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회장은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결(結)
주가가 폭락하자 갑자기 온갖 MOU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우디에 납품
2조원짜리 공급계약
전기버스 배터리 계약
근데 금양은 아직 공장조차도 없는 회사였다.
나중에 드러났지만 사실 전부 유상증자를 위한 초석이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주가가 너무 떨어져 유상증자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유상증자를 철회했는데 이전 몽골광산때 받은 벌점 10점 그리고 이번 공시위반벌점 7점으로 17점을받아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감사보고서가 제출된지 5분만에 바로 거래정지종목이 되어버린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닷컴때 IT와 환경산업에 진출한다고 했다가 회사가 경영난을 겪었다.
지금의 류광지 회장이 서울증권에서 지금의 금양으로 이직하고 회사를 다시 살린 인물이란점이다. 그리고 똑같은 방식으로 회사가 미끄러졌다.
토픽: 코리아 디스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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