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파산 이야기
우리에게 트럼프는 성공한 사업가에서 대통령으로 도전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말 트럼프가 사업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었을까?
정말 성공한 사업가일까?
트럼프는 자신을 성공한 사업가로 포장하고싶어하지만 사실 6번이나 파산을 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다. 트럼프는 아버지로부터 4억 달러 이상을 받았지만 포브스에 나온 그의 자산은 5~7억달러 수준이다. 프레드 트럼프는 90년대 말 사망했는데 그로부터 25년이 지난 후에도 자산은 20%정도 밖에 늘지 않았다. 만약 아버지로부터 받은 자산을 S&P 500에 투자했다면 지금쯤 520억달러로 불어나있었을것이다. 보수적으로 아버지가 작고한 이후부터 계산을 해도 20억달러로 불어나있어야했다.
왜 계속 파산했을까?
트럼프가 물려받은 건물을 매입하고 임대하는 식으로 했다면 큰 굴곡 없이 살았을것이다. 하지만 성격상 그러지 못했다. 6번 중 4번이 과도한 레버리지와 현금 미스매치가 원인이었다. 과도하게 비싸게 프리미엄을 가진 브랜드를 매수하거나 독점적 카지노 시장지위를 믿고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일으켰다가 규제변화로 망하거나 돈을 벌어도 시설 재투자에 소흘히하다가 망하는 식이였다. 또 자신의 이름에 대한 낙관적 믿음으로 고금리에 돈을 조달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도 파산위기였다
2024년 트럼프는 과도한 자산 부풀리기로 인한 사기 의혹으로 항소심을 위해 6천억원을 공탁해야하는 위기에 놓였다. 트럼프는 공탁금 마련을 위해 보험사와 보증회사 수십곳과 접촉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이 만든 SNS 미디어회사를 SPAC상장시키고 1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트럼프를 누가 지원했을까
암호화폐 진영과 머스크쪽에서 상담금액을 트럼프에 지원했다. 후원목록만 봐도 왜 트럼프가 엘론 머스크를 지지하는지 알 수 있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산업
에릭 트럼프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JP모건, BoA, 캐피털원, TD뱅크, FRC 등이 갑작스럽게 트럼프 가문의 계좌를 폐쇄했으며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사법적 공격은 믿기 어려울 정도다. 하지만 그 이유가 은행들이 정치적 견해 때문에 고객의 계좌를 취소하는 것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며 “캐피털원,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TD뱅크, 퍼스트 리퍼블릭 모두 우리와 같은 처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은행이 아무 이유 없이 우리를 취소하기 시작할 때까지는 암호화폐 세계에 들어갈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오직 우리 아버지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일가는 2024년 소송때 모든 계좌가 정지당하고 은행들이 자신들을 꺼리는걸 보면서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가상화폐산업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었다.
결론
당시 어프렌티스의 마케팅팀을 이끌었던 밀러는 "쇼를 홍보하기 위해 트럼프가 매우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것은 허세였고, 상당히 과장됐다"며 "트럼프를 실제보다 더 성공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해 거짓 이야기까지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밀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쇼가 제작되기 전 이미 4번의 파산을 겪었고, 14차례의 시즌을 진행하는 중에도 2번 이상 파산했다. 밀러는 "트럼프가 참가자들을 해고하는 유명한 회의실도 사실 촬영장 세트였다"면서 "트럼프의 진짜 회의실은 TV에 나오기엔 너무 낡고 초라했다"고 전했다.
또 밀러는 "우리는 미국에 '가짜 뉴스'를 폭설처럼 터뜨렸다"며 "트럼프를 성공적인 사업가로 묘사한 방송이 그를 백악관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창업자 마이클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훌륭한 사업가라서 투표해야 한다고? 정말 그런가?"라고 말했었다. 트럼프는 생각보다 성공한 사업가가 아니다. 오히려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미지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다.
토픽: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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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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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부터 2025년까지 S&P 500에 투자하고 배당에 재투자했다고 가정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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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2020년까지 S&P500에 투자하고 배당 또한 재투자한다고 가정했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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