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의 재무 이야기

오늘 재밌는 기사를 보게되었는데 마진콜 없는 닛케이 옵션 반대매매도 적법하단 기사였다. 자세한 내용은 찾아보던 중 재밌는 사실을 알게됐다. 손실을 입은 곳이 위너스자산운용인데 이 회사의 실질적 대주주가 알서포트라는 IT회사라는 기사였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알서포트가 단순 투자자가 아닌 위너스운용의 실세였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즉 실질적 운용은 위너스운용이 아닌 알서포트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알서포트는 주가지수 옵션거래로 인해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146억원의 손실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너무 이상한점은 알서포트는 소프트웨어업을 영위하는 상장사인데 왜 자산운용사의 지분을 가지고있는지였다. 실제로 재무재표를 확인해보니 2020년 파생상품 손실로 211억이 있었다.

이로인해 2020년 영업이익이 184억임에도 당기순이익은 손실이 났다. 그래도 회사로 들어오는 현금흐름은 꾸준한편이었다 특히 2021년 일본 도코모 통신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지분을 매입하고 21년에는 실적 또한 매우 좋았다.

단위:억원2020년2021년2022년2023년2024년
PER적자17.3353.6627.0246.29
PCR1,540.8816.0335.8421.3926.05
PSR15.238.094.643.892.96
PBR11.264.952.542.061.43
EV/Sales15.238.094.643.902.96
EV/EBITDA34.9621.8524.1519.9623.31
총현금흐름264233778548
세후영업이익247213566524
유무형자산상각비1720211924
총투자-8142116245204
FCFF27291-39-161-156
배당성향-9%25%7%17%

하지만 회사의 재무는 점점 이상해져갔다. 돈이 쌓이면서 PBR과 현금은 올라가지만 배당성향은 깜짝실적을 낸 21년을 제외하곤 매우 낮은편이었다. 즉 계속 회사가 돈을 쌓고있었다. 소프트웨어업의 특성상 많은 CAPEX 지출 때문에 돈을 쌓아야하는 업종도 아니었다. 이미 업계에서 지위를 돈독히 하고있던 상태였다.

또 한가지 눈에 띄었던건 현금흐름이었다. 돈을 버는 족족 계속 투자활동으로 돈이 빠져나갔다.

단위(억원)2021년2022년2023년2024년
유형자산의증가6497248208
사채의증가37
차입금의증가100
이익잉여금(결손금)440461523549

이익잉여금은 늘어가고 유형자산이 계속 늘어나고있었다. 심지어 2024년에는 사채와 차입금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고덕비즈밸리 토지분양을 통해 용지 2370㎡(약 717평)를 119억원에 매입했으며, 공사비용으로 4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서포트의 부동산이 늘어나는동안 주가가 고점 2만 3650원에서 12월 13일 2,500원까지 거의 열토막이난 후 겨우 3천원대까지 반등했다. 그리고 차입금으로 인해 금융비용까지 증가했다. 회사가 돈을 벌어도 부동산과 파생상품에 투자를 하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토픽: 코리아 디스카운트
카테고리: 블로그